싱싱해지는 싱… 3타차 단독선두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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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 싱은 잰걸음, 김경태는 제자리걸음, 양용은은 뒷걸음질.’

이틀 연속 맞대결을 벌인 3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7185야드)에서 열린 제50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 2라운드.

전날 5언더파로 2위였던 비제이 싱(피지·사진)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간판스타다운 노련미와 정교한 쇼트 게임을 앞세워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싱은 이어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후반 들어 7홀 연속 지루한 파 행진을 하다 17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싱은 “바람이 불고 핀 위치가 까다로워 힘들었다. 나만의 노하우로 코스를 공략해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고 말했다.

‘괴물 신인’ 김경태(신한은행)는 전반에 2타를 줄였으나 후반에 2타를 잃었다. 김경태는 4언더파로 김상기(삼화저축은행)와 공동 2위에 올라 3라운드에서도 싱과 같은 조로 묶였다.

반면 유럽투어에서 뛰고 있는 지난해 챔피언 양용은은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나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로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6위로 밀려났다. 김형성(삼화저축은행)과 앤서니 강이 공동 4위(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삼화저축은행)은 2타를 잃어 양용은과 동타가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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