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삼성 콤플렉스 벗었다…5-2로 삼성 꺾고 팀 최다 71승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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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삼성도 두렵지 않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은 SK가 2일 문학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최종전을 5-2로 이기며 올 시즌 삼성전을 8승 8패 2무로 마감했다. 7월 4일 이후 내리 3패를 당하면서 삼성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3연승을 이끌어 냈다.

SK는 시즌 71승째(47패 5무)를 거두며 팀 창단 이후 최다승을 기록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1997년 쌍방울 감독 시절에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 기록도 세웠다.

한바탕 축제였다. SK의 홈구장 마지막 경기인 이날 1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구단이 제공한 우승 축하 떡과 맥주, 팝콘을 먹으며 야구의 묘미를 만끽했다.

SK는 4회 김강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지만 삼성에는 양준혁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준비를 위해 심정수와 김한수 박진만 진갑용 등이 빠진 삼성 타석을 외롭게 지킨 양준혁은 6회 솔로포(22호)를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준혁은 3타수 2안타를 때려 타율을 0.3349로 끌어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KIA 이현곤(타율 0.3348)을 제치고 나흘 만에 타격왕에 복귀했다. 하지만 SK는 6회 3안타와 볼넷, 희생플라이를 묶어 4-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인천=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문학 (SK 8승 8패 2무)
삼성0000010012
S K00010310×5
[승]로마노(선발·12승 4패) [패]전병호(선발·8승 9패) [홈]양준혁(6회·22호·삼성) 박재상(7회·10호·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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