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수씨, 代이어 아·태골프협회장 선출

  • 입력 2007년 10월 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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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프협회 허광수(60·삼양인터내셔널 회장·사진) 부회장이 부친에 이어 2대에 걸쳐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를 이끌게 됐다.

허 회장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허 회장은 1999년 별세한 허정구 전 대한골프협회장의 셋째 아들. 허정구 회장이 1983년부터 1985년까지 2년여 동안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장을 맡은 데 이어 27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수장에 올라 부친의 뒤를 이었다.

허 회장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장을 지낸 아버님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여 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아시아태평양골프협회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서 주로 회장을 맡아 왔기에 허 회장의 취임은 한국 골프의 국제 위상이 높아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고우체육회 회장이기도 한 허 회장은 지난해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영국왕립골프협회(R&A) 정회원이 되기도 했다.

고려대 재학 시절 아이스하키 선수로 뛰었던 허 회장은 1974년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당시 대한골프협회장이던 부친에게서 우승 트로피를 받았을 만큼 골프 실력도 수준급. 구력은 40년이 넘으며 핸디캡은 0을 유지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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