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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17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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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은 한화와의 잠실 경기가 비로 취소된 16일 리오스의 20승을 확신했다.
리오스는 전날 4위 한화와의 잠실 경기에서 7이닝 5안타 2실점에 삼진 6개를 곁들이며 8-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19승(5패)째를 올린 리오스는 2002년 19승(9패)으로 ‘용병 다승왕’에 올랐던 KIA 마크 키퍼와 타이를 이뤘다.
리오스는 앞으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어서 1승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20승을 거두면 1999년 현대 정민태(20승 7패 3세이브) 이후 8년, 선발 20승은 1995년 LG 이상훈(20승 5패) 이후 12년 만이다.
리오스는 2002∼2004년 KIA 소속이었을 때는 경기가 잘 안 풀리면 벽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수비수가 실책을 하면 해당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괜찮다”고 말해 줄 정도로 마인드컨트롤 능력이 좋아졌다는 게 김 감독의 얘기다.
한편 선두 SK는 15일 7위 현대와의 문학 경기에서 4-1로 이겨 4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1위를 확정하는 승수)를 ‘5’로 줄였다.
16일 두산-한화(잠실), KIA-LG(광주), 현대-SK(수원), 롯데-삼성(사직) 경기와 15일 2경기는 비로 취소돼 10월 1일 이후에 재편성된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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