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미키 “김연아는 우아함이 돋보이는 선수”

2007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 안도 미키(17)가 ‘빙상요정’ 김연아(17)의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연아의 라이벌 미키는 12일 여의도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본사 10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V ‘Superstars on Ice’ 환영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나에게 부족한 우아함이 돋보이는 선수”라고 밝혔다.

또 미키는 “우아하면서도 스핀 기술이 뛰어나고 공연에서는 귀여운 모습까지 보여준다”며 김연아를 세계최정상급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2007시즌을 정리해달라는 질문에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눈물도 많이 흘렸고, 뜬눈으로 밤을 샌 날이 많았을 만큼 힘든 한 해였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이어 “힘든 시즌이었지만 한 시즌을 보내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여러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키는 “이벤트 대회이기 때문에 한국팬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열정적인 공연을 선물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미키는 스페판 랑비 등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14일부터 3일 동안 펼쳐지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V ‘Superstars on Ice’에 참가한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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