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2위 이형택은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단식 16강전에서 웨슬리 무디(110위·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무디가 허리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해 시즌 두 번째로 준준결승에 오른 것.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랭킹을 유지하고 있어 ATP투어 홈페이지에 ‘아시아 넘버 1’으로 소개된 이형택은 상금 1만4800달러에 랭킹 포인트 40점을 확보해 자신의 최고이자 한국 최고인 41위를 넘어서 ‘40위 벽’을 무너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택은 세계 22위 마라 사핀(러시아)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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