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장 12회만 10점 ‘타격쇼’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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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38·삼성)의 날이었다.

삼성은 13일 현대와의 수원 원정경기에서 양준혁의 홈런 3방과 연장 12회에만 10득점하며 16-6으로 이겼다.

양준혁은 승부사였다. 양준혁은 2-1로 앞선 4회에 솔로홈런, 5-6으로 뒤진 9회에는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양준혁은 6-6으로 맞선 1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이동학의 4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2점포를 터뜨렸다.

양준혁의 홈런을 시작으로 삼성 타선도 폭발했다. 1사 만루에서 이정식의 만루홈런에 이어 강봉규의 3점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한 이닝 10득점은 신기록.

양준혁은 이날 홈런 3개를 포함해 7타수 6안타 4타점 4득점하는 맹타를 기록했다. 1경기 6안타는 통산 4번째. 홈런 20개로 현대 브룸바와 홈런 공동 선두.

두산은 13일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다니엘 리오스가 9이닝 동안 2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1-0으로 이겼다. 13승(3패)째를 거둔 리오스는 올 시즌 3번째 완봉승이자 SK전 2연속 완봉승.

LG는 KIA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박용택의 3점 홈런 등 7안타를 집중시키며 5-0으로 이겼다. 롯데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의 8이닝 3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5-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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