긁히면 어쩌려고… 4억짜리 명차들의 경주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1분


대당 가격이 수억 원에 이르는 ‘꿈의 스포츠카’부터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기량 1600cc급 준중형차 경주까지….

올해 국내에서 열리고 있거나 개최될 예정인 자동차 경주 시리즈는 6개에 이른다. 이 중 가장 고급스러운 대회는 올해 신설된 ‘GT 마스터스 시리즈’이다. 400마력의 포르셰 997, 8기통 5000cc 엔진을 얻은 BMW M시리즈 등 독일산 명품과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닛산 350Z 등 개조 비용을 포함해 대당 4억 원에 이르는 스포츠카 7대가 스피드웨이의 서킷 2.125km를 50바퀴 도는 레이스를 펼친다. 아차 하면 28억 원을 한번에 날릴 것을 감수하고 경주장에 모이는 셈이다. ‘GT 마스터스 시리즈’는 제3전을 24일 개최한다.

경주차 배기량 2000cc 이하에다 개조 범위에 제한을 줘 차량 성능보다는 드라이버의 기량에 무게를 두는 또 다른 프로 무대인 ‘CJ 슈퍼레이스’도 30일부터 이틀간 스피드웨이에서 제3전을 연다. 이 대회는 최고 기량의 카레이서들이 벌이는 ‘GT’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한 등급 아래인 ‘투어링A’가 한류 스타 류시원(시즌 랭킹 3위)과 탤런트 안재모(1위) 등 연예인 카레이서의 선전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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