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일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3년 연속 1위

  • 입력 2007년 6월 2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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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이치로 스즈키(33)가 3년 연속 일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1위에 선정됐다.

시사통신은 19일(한국시간)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개한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이치로가 응답자의 17.2%로부터 1위를 얻어 최고의 인기 스포츠스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치로는 남녀 성별은 물론, 연령별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결점이 없는 가장 완벽한 야구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이치로는 경기 내내 팬들을 사로잡는 짜릿한 플레이를 선보인다.

타석에서는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내고, 루상에서는 빠른 발과 타고난 야구센스로 상대 내야를 흔들어 놓는다. 또한 물샐 틈 없는 그물망 수비와 ‘레이저빔’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송구는 수 많은 하일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낸다.

다른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주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당연할 일. 2001년 데뷔 후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이번 시즌에도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 큰 이변이 없는 한 올스타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스타 2위를 차지했다. 이치로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마쓰이는 모범생 이미지와 성실함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4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는 19위에서 7위로 올라섰고, 고시엔 영웅에서 와세다 대학의 에이스가 된 아마야구 최고스타 사이토 유키는 많은 프로 스포츠스타를 제치고 베스트 20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좋아하는 프로스포츠를 묻는 질문에서는 프로야구가 51.1%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2년 연속 최고 인기스포츠가 됐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야구팀에서는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위를 지켰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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