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천재’ 이치로, 66경기만에 반환점 돌파

  • 입력 2007년 6월 19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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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천재’ 이치로 스즈키(33)가 2007시즌에도 눈부신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이치로는 정규시즌의 약 40%가 지난 66경기를 치른 19일(한국시간) 현재 홈런 5 타점 35 득점 50 안타 100 도루 19 출루율 0.408 장타율 0.466 타율 0.356의 시즌 성적을 기록중이다.

이치로의 공격 커트라인은 100득점, 200안타, 3할, 30도루.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기록이다. 7년 연속 이 기록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81경기까지 50득점, 100안타, 3할, 15도루를 기록해야 한다.

시즌의 절반인 81경기까지는 아직 15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 하지만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이치로는 이미 1차 목표에 도달했다.

득점(50)과 안타(100)는 15경기를 남겨 놓고 정확하게 절반에 이르렀으며 타율은 0.356를 기록, 3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도루도 절반인 15개보다 4개가 많은 19개를 성공시켜 부상만 없다면 3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안타제조기’ 이치로의 안타 페이스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2004년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250개 이상의 안타를 노려볼 수 있으며 0.350이 넘는 고타율도 가능하다. 7월 초에는 최단경기 1500안타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어 아치로는 안타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치로는 안타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에서도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120득점, 두자릿수 홈런, 40도루는 물론 자신의 한 시즌 최다타점(69) 기록도 경신 가능하다. 이외에도 출루율 0.408 장타율 0.466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부족함이 없는 화려한 성적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공격 기록은 아니지만 이치로는 수비에서도 완벽한 솜씨를 뽐내고 있다. 첫 풀타임 중견수를 맡고 있음에도 단 하나의 에러도 없이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수비, 주루 등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최고의 툴 플레이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는 이치로다.

2007시즌이 끝난 후 110득점, 240안타, 40도루, 3할 타율, 타격왕, 골드글러브를 모두 달성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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