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마쓰자카 미국서 첫승

  • 입력 2007년 3월 22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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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가 일본 출신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의 호투에 후끈 달아올랐다.

마쓰자카는 22일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7개에 안타는 1개만을 내주며 1실점, 미국 진출 후 공식경기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다. 보스턴이 7-3으로 승리.

이날 실점은 1회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애덤 라로시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내줬다. 마쓰자카는 이전까지 3경기(1경기는 노게임 선언)에 등판했으나 12일 볼티모어 전에서 홈런 2방을 맞는 등 인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마쓰자카의 이날 호투를 '다이스-케이(Dice-K·마쓰자카의 미국식 별명·Dice는 주사위로 6가지 구질로 삼진을 잡아낸다는 뜻)가 너무나 화끈하게 피츠버그 타선을 봉쇄했다'는 제목의 머리기사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AP통신도 "보스턴이 1억3000만 달러(약 1220억원)를 투자하며 원했던 결과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뉴욕 지역 일간지 '뉴스데이'는 이날 "메츠가 박찬호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평균자책 8.68로 5선발 경쟁자인 마이크 펠프리(4경기 평균자책 1.29)에 크게 뒤지고 있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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