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3월 20일 03시 0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신이 났다. 25일쯤 가족 여행을 떠나 오랜만에 달콤한 휴식을 즐길 꿈에 부풀어 있다.
이봉주는 부인 김미순 씨, 두 아들(우석, 승진)과 함께 강원 삼척시의 처갓집을 시작으로 전국 일주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제주도, 경남 고성군, 일본 등지를 돌아다지며 3개월 넘게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처음 갖는 꿀맛 같은 휴가다. 2007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 우승 자축 여행인 셈.
하지만 들뜬 기분이라도 꼭 해야 할 일은 잊지 않는다. 완주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 대회 다음 날인 19일부터 이번 주말까지 숙소에서 회복 훈련을 한다. 조금씩이라도 훈련을 해 줘야 회복이 빠르다. 이제 나이가 있어 회복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1주일은 해야 한다. 휴가 때도 1시간 조깅은 기본이다.
열흘간의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4월부터 다시 달려야 한다. 8월까지는 기초체력 훈련에 매진할 계획. 아직 가을 대회 출전 일정이 잡히지 않아 봄부터 여름까지 몸을 ‘젊게’ 만드는 기본적인 체력 훈련에 집중할 생각.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