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여자 마스터스 대회 2연패 달성

  • 입력 2007년 3월 18일 16시 03분


국내 여자 마스터스 최강자 이정숙(42.천안) 씨가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 씨는 18일 열린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서울특별시 대한육상경기연맹 공동주최)에서 2시간 48분 45초를 기록, 여자 마스터스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 씨는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2시간 52분 33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2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안은 이 씨는 “감기에 걸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개인 최고 기록까지 수립하며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씨는 “마라톤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풀린다. 즐거운 마음으로 뛰다 보니 성적까지 좋은 것 같다”고 우승의 비결을 공개했다.

대학 시절까지 중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바 있는 이 씨가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 선수생활을 그만둔지 17년만에 달리기를 다시 시작한 이 씨는 “오히려 선수시절보다 열정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현재 천안시 체육회에서 육상 꿈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것.

풀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서브스리’를 기록하고 있는 이 씨는 “열심히 훈련해 내년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해 3연패를 달성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서브스리(sub-three) : 3시간 안에 결승라인을 통과하는 것으로 일반 마라토너들에게는 꿈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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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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