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13년 WBC 유치 나선다

  • 입력 2007년 3월 13일 16시 32분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대구광역시(시장 김범일)가 2013년 제3회 WBC의 한국 유치에 나선다.

WBC는 세계 야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첫 대회가 열렸고 한국은 4강에 올랐다.

대구시는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2007 한국 야구 발전 포럼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경험을 살려 이 달 중 2013년 WBC의 유치의향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박일환 체육시설 담당 사무관은 "WBC를 유치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가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7년까지 두류공원과 수성체육공원, 시민 운동장 중 한 곳에 야외구장이나 돔 구장을 2011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2009년에 열릴 2회 WBC 개최지는 미국과 일본이 유치의사를 밝힌 가운데 아직 미정. 3회 대회는 2회 대회 개최지가 확정된 뒤 논의된다. 개최지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KBO 등이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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