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군단, 2007년 첫 승은 멕시코에서…

  • 입력 2007년 3월 9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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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한국낭자군단이 멕시코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미현(30·KTF), 한희원(29·휠라코리아), 박지은(28·나이키골프) 등 31명의 한국선수들은 9일밤(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보스케레알CC(파72·3라운드)에서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이하 LPGA) 투어 마스터카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지난해 무려 11승을 합작했던 한국낭자군단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김주미(23·하이트)와 이미나(26·KTF)가 시즌 개막전(SBS 오픈)과 두번째 대회(필즈 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지만, 2007시즌에는 이지영(22·하이마트)이 필즈 오픈에서 2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이다.

한국낭자군단의 첫 승을 주도할 선수는 김미현, 박지은, 이지영, 이선화(21·CJ).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4위에 오른 김미현은 2007시즌 들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필즈오픈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지영도 2개 대회에서 모두 톱 10에 진입한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

2007시즌 들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지은도 마스터카드 클래식에서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으며,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이선화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또 필즈오픈에서 3위를 기록한 재미교포 안젤라 박(18)과 주부골퍼 한희원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낭자군단이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야 한다.

이번 대회가 시즌 첫 출전인 소렌스탐은 디펜딩챔피언.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8언더파를 기록해 이선화와 헨렌 알프레드손(스웨덴)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세계랭킹 1위인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캐시 위트워스(88승)와 미키 라이트(82승)에 이어 세번째로 통산 70승 고지를 밟기 때문에 강한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2006시즌 올해의 선수를 거머쥔 멕시코의 영웅 오초아도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과 홈코스의 유리함을 안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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