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D-9]“사원도 회사도 사랑 한마음”

  • 입력 2007년 3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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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을 나르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이들은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직접 뛰지는 않지만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에 참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우리투자증권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연탄을 나르고 있는 우리투자증권 직원들. 이들은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직접 뛰지는 않지만 불우 아동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에 참가할 계획이다. 사진 제공 우리투자증권
사주와 사원이 한마음이 돼 사회의 약자를 돕는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12월부터 박종수(60) 사장과 직원 1000여 명이 매월 불우 이웃을 돕고 있다. 1000여 명이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10만 원을 내면 회사가 모인 만큼의 돈을 보태 국제구호 및 개발기구인 월드비전에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자선 활동을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박 사장과 사원들이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낸 돈만 2억2500만 원으로 월평균 1500만 원에 이른다. ‘국내외 1 대 1 아동결연’ ‘국내 아동 긴급 구호’ ‘사랑의 도시락’ 등에 기부해 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도 자선 레이스에 참여한다. 직원들이 직접 뛰지는 않지만 국내는 물론 국제 불우 아동들을 돕기 위해 해 온 방식대로 돈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번에 모을 후원금은 국내뿐 아니라 케냐 어린이들을 위한 에이즈 예방 교육, 빈곤 퇴치, 어린이 교육사업 등에 사용하게 돼 더욱 뜻이 깊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매칭 그랜트’ 자선 활동 외에도 사내에서 다양한 사회 공헌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부서별로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 등산을 하며 쓰레기를 청소하기도 한다. 겨울엔 불우 이웃들을 위해 연탄을 날라 주고 김장을 담가 주기도 한다. 자선 동호회가 4개나 만들어져 보육시설을 방문하고,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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