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2위 올라섰고 5월 결혼하고 LG 조상현 “자다가도 웃어요”

  • 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프로농구 LG의 ‘쌍둥이 슈터’ 조상현(31·사진)은 이번 주 올스타전 휴식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때 잠시 짬을 내서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어서다.

조상현은 5월 3일 오후 6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동갑내기 손현수 씨와 화촉을 밝힌다.

예비 신부 손 씨와는 연세대 체육교육과 95학번 동기. 캠퍼스 커플로 처음 만난 지 12년 만에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손 씨는 연세대 손흥규(치의학과 교수) 부총장의 3녀 중 장녀.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조상현의 쌍둥이 동생 조동현(KTF)은 손 씨와는 대학 친구였다가 형수로 맞이하게 됐다.

최근 서울 광진구 노유동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마련한 조상현은 쉬는 날이면 혼수를 고르고 웨딩드레스를 보러 다니느라 바쁘다.

서울 경기가 있는 날이면 손 씨가 빼놓지 않고 응원을 와 더욱 힘이 난다는 조상현은 5라운드 들어 펄펄 날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16.9점을 터뜨려 시즌 평균 11.9득점을 크게 웃돈다.

조상현의 외곽포를 앞세운 LG는 4연승으로 KTF와 공동 2위가 돼 4강 직행을 노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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