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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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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21일 오후 미국 애리조나 주 투손의 갤러리GC(파72)에서 개막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이 대회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연승을 꿈꾼다. 이 목표를 이루면 바이런 넬슨이 1945년 세운 최다 연승 기록 11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니라 1 대 1로 맞붙는 매치플레이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이 출전해 우승하려면 6연승을 거둬야 한다. 녹다운 방식이다 보니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아 섣부른 예상을 불허한다. 우즈는 2002년 1회전 탈락의 수모를 안았다. 2001년 챔피언 스티브 스트리커는 55번 시드였고 2002년에는 62번 시드 케빈 서덜랜드가 우승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 7차례 나서 2003년과 2004년 2연패했다.
우즈는 “훈련은 열심히 했다.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톱시드 우즈는 대타로 출전한 세계 64위 J J 헨리(미국)와 1회전을 치른다.
‘바람의 사나이’ 양용은은 PGA 투어 시즌 데뷔전을 치른다. 세계 31위 양용은은 1회전에서 세계 36위로 PGA 통산 2승의 로드 팸플링(호주)을 만난다.
20일 연습 라운드를 한 양용은은 “첫 출전이라 모든 게 새롭다. 코스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심해 좀 길어 보이는데 괜찮다. 매치플레이라 어떤 결과도 가능하니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3년 연속 1회전에서 패했던 세계 24위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세계 37위 칼 페테르손(스웨덴)과 첫 대결을 한다.
총상금 8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은 140만 달러에 이르며 강호들끼리의 초반 격돌을 피하기 위해 상위 랭커들은 시드에 따라 4개 조로 나뉘어 싸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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