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의 힘’…10개중 8개 휩쓸며 동계U 우승 견인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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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인 중국 하얼빈 공연단이 28일 토리노 대회 폐회식 행사에서 용춤을 선보이고 있다. 토리노=연합뉴스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최지인 중국 하얼빈 공연단이 28일 토리노 대회 폐회식 행사에서 용춤을 선보이고 있다. 토리노=연합뉴스
2007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는 ‘한국 쇼트트랙의 힘’을 확인한 자리였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은 하위권을 맴돌아 동계 스포츠의 다각적인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은 10개 종목 가운데 8개를 휩쓸며 한국의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 첫 정상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자 개인 3000m와 3000m 계주만 중국에 내주었을 뿐이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쇼트트랙대표팀은 사실상 2진. 안현수 등 1진은 중국 창춘 동계아시아경기에 출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분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강석(한국체대)과 이상화(휘경여고·한국체대 입학 예정)가 각각 남녀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5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노 메달에 그쳤던 스키점프는 은메달 2개를 얻어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국은 종목별 편식이 여전하다는 한계를 노출했다. 한국이 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앞의 세 종목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8위 중국(금 3, 은 6, 동 6)과 9위 일본(금 3, 은 5, 동 5)이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입상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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