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은 10개 종목 가운데 8개를 휩쓸며 한국의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 첫 정상 등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자 개인 3000m와 3000m 계주만 중국에 내주었을 뿐이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쇼트트랙대표팀은 사실상 2진. 안현수 등 1진은 중국 창춘 동계아시아경기에 출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분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강석(한국체대)과 이상화(휘경여고·한국체대 입학 예정)가 각각 남녀 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5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노 메달에 그쳤던 스키점프는 은메달 2개를 얻어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국은 종목별 편식이 여전하다는 한계를 노출했다. 한국이 메달을 획득한 종목은 앞의 세 종목에 불과했다.
이번 대회에서 8위 중국(금 3, 은 6, 동 6)과 9위 일본(금 3, 은 5, 동 5)이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입상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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