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테이블’ 대우증권 돌아온다

  • 입력 2006년 12월 22일 03시 01분


1990년대 한국 실업 탁구의 최강으로 군림하다 해체됐던 대우증권이 탁구판으로 돌아온다.

대우증권은 내년 2월 재창단을 목표로 1998 방콕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인 왕년의 스타 김택수(36·사진) 남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를 마치고 입국한 김 코치는 전 소속팀 KT&G에 사표를 제출한 뒤 팀 구성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986년 창단된 대우증권 탁구팀은 김 코치, 강희찬 대한항공 코치와 현정화 KRA(한국마사회) 코치의 남편인 김석만을 주축으로 1991년 6개의 전국 대회를 석권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제일합섬(현 삼성생명)과 남자팀 쌍벽을 이뤘던 대우증권은 2001년 회사 사정으로 KT&G(당시 한국담배인삼공사)에 넘어갔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14년간 대우증권 간판선수였던 김 신임 감독은 “대우증권의 새 출발이 침체된 국내 탁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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