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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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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성현(23·전북도청)과 윤옥희(21·예천군청)는 이미 바람에 익숙한 상태였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도하의 강풍에 대비하기 위해 10∼11월에 세 차례나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세찬 바람 속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윤옥희는 인도의 돌라 바네르지를 106-103으로 이겼다. 곧이어 나온 박성현도 중국의 자오링을 97-90으로 제압했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결승에선 박성현이 윤옥희를 95-9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옥희는 은메달.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2002년 부산 대회서 놓쳤던 금메달을 되찾아왔다.
이로써 박성현은 올림픽(2004년 아테네)과 세계선수권(2001년), 아시아경기(2006년 도하), 아시아선수권(2005년)에서 개인전을 모두 우승한 한국 선수 최초의 양궁 그랜드슬래머가 됐다.도하=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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