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적의 날은 밝았다”… FIFA 클럽 월드컵 개막

  • 입력 2006년 12월 1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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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클럽’을 향하여….

전북 현대모터스가 아시아 대표로 참가한 ‘200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10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됐다.

FIFA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이 ‘세계 최강’을 겨루는 대회.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43억 원), 준우승 350만 달러 등 총상금만도 무려 1500만 달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알카라마(시리아)를 누르고 이 대회에 참가한 전북은 11일 오후 7시 20분 북중미 대표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1차전(Xports 생중계)을 치른다. 전북이 4강에 오르면 14일 ‘꿈의 구단’인 유럽 대표 FC 바르셀로나와 맞붙을 수 있다.

전북은 7일 현지에 입국해 사흘간의 적응훈련도 마쳤다. 10일에는 아메리카전이 열리는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가졌다.

아메리카는 멕시코 리그에서 10차례나 우승했던 강팀. 1998년 프랑스월드컵 한국전에서 양발 사이에 공을 끼운 채 폴짝 뛰며 수비수를 따돌렸던 블랑코(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스트라이커 클라우디오 로페스가 버티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도쿄 적응 훈련은 완벽하게 끝났다. 아메리카가 강팀이지만 축구는 기술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의 자신감과 투지가 넘치므로 선제골을 터뜨려 이기겠다”고 말했다.

개막전에서는 아프리카 대표 알알리(이집트)가 플라비오와 모하메드 아보트리카의 연속골로 오세아니아 대표인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2-0으로 이겼다. 알알리는 13일 브라질의 인터나시오날과 준결승을 치른다.

한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FIFA 부회장은 11일 도쿄에 입국해 클럽월드컵을 관전하고 가와부치 사부로 일본축구협회 회장과 양국의 축구교류 사업을 논의한다.

도쿄=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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