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데뷔해 9년을 뛰는 동안 키 이외에는 별로 주목을 받은 적이 없는 그가 해결사 가뭄에 시달리던 전자랜드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했다.
김태진은 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홈경기에서 시소게임을 거듭하던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순간 가로채기와 수비로 75-74의 승리를 이끌었다. 23분 59초를 뛰는 동안 6득점, 6어시스트에 가로채기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개를 기록했다. 주로 벤치 멤버인 김태진은 주전 가드 황성인이 최근 부진한 틈을 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2연승으로 8승 9패를 기록해 8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인천=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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