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은 양보못해… 차범근의 수원 vs 허정무의 전남

  • 입력 2006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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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해 프로축구 ‘최후의 결전’이 열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06 FA(축구협회)컵 결승 수원 삼성-전남 드래곤즈의 경기가 벌어지는 것.

이 경기 우승팀에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주어진다.

객관적 전력은 수원이 우세하지만 올해 상대 전적은 오히려 전남이 2승 1무로 앞선다. 게다가 한 게임 치르는 단판 승부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법.

한국축구의 영원한 라이벌인 차범근(53) 수원 감독과 허정무(51) 전남 감독의 맞대결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선수 시절뿐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라이벌인 두 감독은 역대 전적도 6승 7무 6패로 팽팽하다.

차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의 꿈이 무너지면서 선수들이 심리적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FA컵에서 꼭 우승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1997년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03년 대회 준우승에 머문 전남도 우승에의 열망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허 감독은 “어렵게 결승에 오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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