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도하 AG]개회식 주제는 ‘알 살람 알라이콤’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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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대회 등 거대 스포츠 제전의 개회식을 단골로 제작하는 사람이 있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을 총괄 지휘하는 호주 출신의 데이비드 애킨스(51·사진) 씨. 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도 개회식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문화와 전통이 전혀 다른 국가의 특징을 표현하는 것은 좀처럼 드문 영광”이라는 그는 이번 아시아경기대회가 “올림픽을 능가하는 환상적인 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뮤지컬 제작자로 이름이 높다. 수많은 사람이 등장하는 거대한 스포츠 개막 행사는 그 어떤 뮤지컬보다도 장대하다. 그만큼 많은 인력을 지휘해야 하고 큰 주제를 정교하게 다뤄야 한다.

그는 “카타르는 이제 막 발전을 시작하려는 젊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며 “카타르의 전통과 현대를 함께 보여 주는 개회식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시드니 올림픽 때 남북한이 동시 입장했던 것을 기억하는 그는 “이번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남북한 동시 입장은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애킨스 씨는 “이번 개회식 행사의 느낌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알 살람 알라이콤(당신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바란다)”이라고 밝혔다.

도하=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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