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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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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5029명의 달림이가 참가한다.
올해는 6명이 한 팀을 이뤄 풀코스를 릴레이로 달리는 동호회 대항 마스터스 구간마라톤대회가 새로 생겼다. 여자는 4명이 한 팀으로 하프코스를 뛴다. 26개 팀 158명(후보 선수 포함)이 참가해 어깨띠를 주고받을 예정.
구간마라톤 참가 선수들은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공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점호 때 반드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 8시 50분 구간 수송버스를 타고 각자의 출발점으로 이동한다.
엘리트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선 챔피언 칩이 아니라 어깨띠를 건네는 방식. 중계소 앞뒤에서는 어깨띠를 손에 쥐고 달릴 수 있지만 다음 주자는 되도록 빨리 어깨에 둘러야 한다. 각 중계소를 지나 10m 위치에 그어져 있는 선 안에서 손으로 전달해야 하며 던지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
한편 본보는 이번 대회 5km에 참가하는 달림이 3514명의 참가비 전액을 공주시가 지정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지역화합 큰 축제로” 강지형 공주교대 총장
강지형(59·사진) 공주교대 총장은 12일 백제마라톤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학생 및 교직원 350여 명과 함께 호흡하며 아름다운 금강을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에 5km 건강 달리기에 참여한다.
“마라톤은 자기와의 싸움이에요. 인내력을 통해 정신 수양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지요. 팀을 꾸려 달리면 조직의 단결과 화합도 꾀할 수 있어요.”
강 총장은 “마라톤대회는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작은 불편은 참고 격려하는 가운데 하나의 축제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이번 대회에선 5km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전액이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니 훈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시민들과 많은 대화” 김재현 공주대 총장
김재현(49·사진) 공주대 총장은 12일 백제마라톤 5km 구간을 직접 뛴다. 공주대 학생과 교직원 250명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릴 예정.
“스포츠는 사람을 격의 없게 만들잖아요. 마라톤은 더욱 그런 것 같아요. 학생, 교직원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면서 학교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려 합니다.”
그는 “교명 변경 문제로 학교와 일부 주민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이날 시민들을 만나 쟁점 사안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의견도 듣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많은 이가 참가하는 이런 대규모 마라톤 대회가 우리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데 고마움을 느낀다”며 “이 대회를 전국적으로 학교를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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