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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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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천년고도 경주는 마라톤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아일보 2006경주오픈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동아일보 공동주최)에 참가한 1만여 마스터스마라토너들은 가을 단풍이 물든 신라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에서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를 가족 연인들과 함께 달리며 사랑을 확인했다.
경북 구미에 사는 정광수(45)-정경희(42) 씨 부부는 아들 동욱(11), 동원(9) 군과 함께 달리며 가족애를 다졌다. 아빠는 하프, 엄마와 아이들은 10km를 완주했다.
외국인 참가자도 많았다.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롭 와일드(59) 씨는 울산에 사는 딸 엠 홀트(29) 씨-사위 팀 홀트(34·현대중공업) 씨 부부를 방문했다가 함께 10km를 달려 관심을 모았다. 와일드 씨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경주가 너무 아름다웠다. 딸 부부와 같이 뛰니 더 즐거웠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경주오픈에는 풀코스 4536명, 하프코스 3116명, 10km 2361명 등 총 1만여 동호인들이 참가해 마라톤 축제를 벌였다.
경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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