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08 유럽축구대회서 '덜미'

  • 입력 2006년 10월 8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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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 준우승국 프랑스가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스코틀랜드에 덜미를 잡혔다.

프랑스는 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프덴 파크에서 열린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월드컵 준우승 주역을 대거 투입하고도 후반 22분 스코틀랜드의 게리 칼데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2승1패가 된 프랑스는 3연승을 달린 스코틀랜드에 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가 원정경기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 및 월드컵 예선에서 진 건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의 B조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마시모 오도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34분 루카 토니의 쐐기 골로 2-0으로 승리, 1무1패 뒤 첫 승을 챙겼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의 뒤를 이어 3위가 됐다.

F조에서는 스웨덴이 홈경기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이겼다. 스웨덴은 전반 10분 요한 엘만데르, 후반 37분 마르쿠스 알베크가 연속 골을 넣었다. 스웨덴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지킨 반면, 스페인은 북아일랜드전(2-3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승2패로 5위에 처졌다.

E조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홈에서 이스라엘과 1-1로 비겼다. 러시아는 전반 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선제 골을 넣었지만 후반 39분 이스라엘의 아미트 벤 슈샨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러시아는 2무1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무승부로 2승1무가 돼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D조의 체코와 E조의 크로아티아는 산 마리노와 안도라를 각각 7-0으로 대파했다. 체코는 조 1위, 크로아티아는 조 3위. A조의 포르투갈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을 앞세워 아제르바이잔을 3-0으로 눌렀다. 포르투갈은 조 3위를 기록 중.

G조의 네덜란드는 불가리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조2위가 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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