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8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프덴 파크에서 열린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월드컵 준우승 주역을 대거 투입하고도 후반 22분 스코틀랜드의 게리 칼데론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로써 2승1패가 된 프랑스는 3연승을 달린 스코틀랜드에 조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프랑스가 원정경기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 및 월드컵 예선에서 진 건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진출한다.
독일 월드컵 우승국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와의 B조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마시모 오도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34분 루카 토니의 쐐기 골로 2-0으로 승리, 1무1패 뒤 첫 승을 챙겼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의 뒤를 이어 3위가 됐다.
F조에서는 스웨덴이 홈경기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이겼다. 스웨덴은 전반 10분 요한 엘만데르, 후반 37분 마르쿠스 알베크가 연속 골을 넣었다. 스웨덴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지킨 반면, 스페인은 북아일랜드전(2-3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1승2패로 5위에 처졌다.
E조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가 홈에서 이스라엘과 1-1로 비겼다. 러시아는 전반 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선제 골을 넣었지만 후반 39분 이스라엘의 아미트 벤 슈샨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러시아는 2무1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무승부로 2승1무가 돼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조 2위가 됐다.
D조의 체코와 E조의 크로아티아는 산 마리노와 안도라를 각각 7-0으로 대파했다. 체코는 조 1위, 크로아티아는 조 3위. A조의 포르투갈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두 골을 앞세워 아제르바이잔을 3-0으로 눌렀다. 포르투갈은 조 3위를 기록 중.
G조의 네덜란드는 불가리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조2위가 됐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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