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7승-병현 8승-재응 3승…코리안 빅리거 “미련이 남아”

  • 입력 2006년 10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코리안 빅리거 투수들은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만족할 만한 열매를 수확한 선수는 없지만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가능성은 확인했다.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는 전반기까지 6승 4패 평균자책 4.29로 괜찮았지만 8월 중순 예상치 못한 장출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후반기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다행히 지난달 26일 불펜에 합류해 생애 최초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성적은 7승 7패에 평균자책 4.81.

서재응(29·탬파베이)은 8년 가까이 뉴욕 메츠에서 뛰다 올해 초 LA 다저스로 옮겼지만 6월 말 다시 짐을 싸 탬파베이에 둥지를 틀었다. 구질은 좋았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3승 12패에 평균자책 5.33의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조 메이든 감독의 믿음을 사 내년 선발의 한 축을 예약한 상태.

김병현(27·콜로라도)은 확실한 선발 체질임을 각인시켰다. 9월 4일 LA 다저스전에서 시즌 8승을 거두며 생애 처음으로 10승 달성을 노렸지만 이후 4차례 등판에서 2패만 당했다. 8승 12패에 평균자책 5.57.

2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한 백차승(26·시애틀)은 8월 28일 보스턴전부터 쾌조의 3연승을 달리며 4승 1패 평균자책 3.67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