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F1팀 운영비 年2억∼3억 달러

  • 입력 2006년 9월 25일 02시 59분


마하엘 슈마허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는 스페인의 페르난도 알론소(왼쪽)가 24일 일본 고덴바에서 열린 르노 F1팀의 홍보 행사에서 팬들의 환호에 답하기 위해 차에 걸터앉아 행사장을 돌고 있다. 시즈오카 현=김성규  기자
마하엘 슈마허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각광받고 있는 스페인의 페르난도 알론소(왼쪽)가 24일 일본 고덴바에서 열린 르노 F1팀의 홍보 행사에서 팬들의 환호에 답하기 위해 차에 걸터앉아 행사장을 돌고 있다. 시즈오카 현=김성규 기자
《“와∼.” 관중석을 채운 2만여 명의 사람들은 포뮬러원(F1) 경주용 차가 ‘위이이잉’ 하는 굉음을 내며 관중석 앞 직선로를 시속 300km로 지나가자 탄성을 내질렀다. 일본 도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카레이싱 경기장 ‘후지 스피드웨이’는 24일 마일드세븐 르노 F1 팀의 연례 홍보 행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카레이싱 최고 등급인 F1 대회는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8, 19차례 열리는데 일본은 1976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이 대회를 유치했다.

일본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중국이 F1 대회를 유치했다. 한국은 2010년에 F1 대회를 치를 예정.

연간 시청자가 40억 명에 이르며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F1 대회의 경제적 규모는 엄청나다. 정식 드라이버 2명인 팀 하나를 운영하는 비용만 연간 2억∼3억 달러(약 1890억∼2840억 원)가 든다.

르노 팀의 경우 차의 엔진과 차체를 연구 개발하는 인력만 1400여 명. 한 팀에 많게는 30개 정도의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한다.

F1 대회의 입장료는 200∼3000달러. 하지만 일본의 경우 15만 명이 대회를 직접 보기 위해 기꺼이 비싼 입장료를 지불한다고. 일본의 경우 입장 수익과 숙박시설 매출 등을 합쳐 대회 유치로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는 연간 700억∼800억 원에 이른다.

시즈오카=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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