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세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8강행

  • 입력 2006년 9월 22일 15시 15분


한국 셔틀콕의 간판스타 이현일(김천시청)이 제15회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5위 이현일은 2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에릭 팡을 40여분 만에 2-0(21-16, 21-6)으로 눌렀다.

올해 전영오픈 준우승자인 이현일은 23일 세계 3위 첸진(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첸진과의 전적은 1승2패.

남자 복식에서 황지만(한국체대)-한상훈(경희대) 조는 8강에 합류했지만 기대를 모은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화순실고) 조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여자 선수들이 전멸한 가운데 남자 단식과 복식 1개 조 만이 8강에 올라 역대 최악의 성적이 우려된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선수단은 유럽 심판들의 지나친 편파 판정에 맞서 23일 대표자 회의를 갖기로 했다. 아시아 지역 감독들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팀들이 유럽 선수와의 경기에서 유럽 심판에 의해 심각한 판정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특히 혼합 복식 기대주 이용대-황유미(이상 대교눈높이) 조는 독일 선수들과의 32강전에서 덴마크 심판에게 서비스 폴트를 10개나 지적당하며 1-2로 패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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