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女帝에 막혀… 소렌스탐 최종일 10언더 대역전극

  • 입력 2006년 9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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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승을 노린 한국여자골프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사진)의 강력한 뒷심에 막혀 다시 한번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4일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 레일G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테이트팜클래식.

미국 투어 첫 승을 노린 정일미(기가골프)와 시즌 2승에 도전한 신인 이선화(CJ)는 최종 4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16언더파 272타)에 머물렀다.

전날 선두에 5타나 뒤진 공동 9위였던 소렌스탐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로 LPGA 최종 라운드 최소타 기록 타이인 10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7월 17일 김미현(KTF)의 제이미파오웬스클래식 우승으로 올 시즌 9승을 합작했던 코리아 군단은 6개 대회 연속 무관에 그치며 ‘아홉수’ 탈출을 다음 대회로 미뤘다.

34세로 한국 선수 중 최고령인 정일미는 지난주까지 LPGA투어에서 통산 70개 대회에 출전해 34차례나 컷오프에 탈락하며 고전한 끝에 모처럼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으나 시즌 두 번째로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US오픈 우승 후 주춤했던 소렌스탐은 시즌 3승이자 통산 69승을 올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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