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K… 커트실링 ML 14번째 대기록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코멘트
보스턴의 백전노장 커트 실링(39·사진)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14번째로 탈삼진 3000개 고지를 밟았다. 19시즌 만에 수립한 대기록.

실링은 31일 매커피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말 닉 스위셔를 삼진으로 잡으며 통산 3000개째를 기록했다. 경기 전 3000탈삼진에 1개만 남겨뒀던 실링은 이날 삼진 4개를 잡았지만 홈런 2방을 포함해 11안타를 맞고 6실점하며 7패(14승)째를 기록했다. 5월 28일에는 통산 20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실링 이전에 최근 탈삼진 3000개를 넘은 선수로는 그레그 매덕스(40·LA 다저스)가 있다.

그는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지난해 7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3000탈삼진을 돌파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4·클리블랜드)는 이날 토론토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2번째 3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3회 1사에서 가운데 담장 윗부분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3루까지 내달렸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270에서 0.272로 높였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고 5회에는 헛스윙 삼진, 8회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대타 제이슨 마이클스로 교체됐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0회 조니 페랄타의 결승 솔로포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