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신정산고는 23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준결승에서 전통의 명문 송도고를 81-69로 꺾었다. 지난달부터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을 하고 있는 유성호는 이날 13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광신정산고는 3쿼터 한때 7점차까지 뒤졌지만 경기 후반 유성호 김건우(28득점)의 슛이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제물포고는 대성고를 88-76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광신정산고와 제물포고는 모두 올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여고부에서는 동일전산고가 10월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가 유력한 이선화(27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은광여고를 56-5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 춘천여고를 65-50으로 꺾은 숙명여고와 맞붙게 됐다.
동일전산고와 숙명여고는 올해 두 번 맞대결해 모두 숙명여고가 이겼다. 동일전산고는 올시즌 우승을 두 차례나 했지만 숙명여고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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