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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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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12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A(축구협회)컵 8강전에서 격돌한다.
대표팀 20명 가운데 조원희 송종국 백지훈 김남일 신영록 등 5명이 수원 소속이다. 김남일은 올해 프로축구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서울에는 박주영을 비롯해 이을용 정조국 등 3명의 국가대표가 버티고 있다
두 팀은 올해 두 번 맞붙어 모두 비겼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3월 프로축구 K리그 개막전에선 수원 이따마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서울 박주영이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달 26일 삼성하우젠컵에선 수원 새 용병 올리베라가 장군을 부르자 서울 신예 천제훈이 멍군을 불렀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서울은 삼성이 보는 앞에서 우승 헹가래를 쳤다. 역대 K리그 전적에선 수원이 16승 12무 14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수원은 최근 이관우와 올리베라 등을 영입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개인기가 좋은 이관우가 미드필더진에 가세하면서 팀 분위기는 활력을 되찾았다. 수원으로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상승세로 돌아서겠다는 각오다.
서울도 만만치 않다. 삼성하우젠컵 우승으로 6년 만의 우승 감격을 맛본 데다 천제훈 등 2군 출신 신예의 활약이 두드러져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친 김에 2관왕에 오르겠다는 기세다.
이날 서울-수원 경기 외에도 고양 국민은행-경남 FC(고양 종합운동장), 전남 드래곤즈-대구 FC(광양전용구장), 인천 유나이티드-호남대(문학월드컵경기장)의 8강전도 같은 시간에 열린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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