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코치, 베어벡사단 합류 “과감한 세대교체”

“한국축구를 이끌 유망주 발굴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사진)가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홍명보 코치는 25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가 안정될 수 있도록 베어벡 감독을 옆에서 보좌하고 싶어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코치는 “그동안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여러 선수들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하나로 묶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낀 게 많았다. 지도자는 항상 팀을 위해서만 생각해야 한다는 것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노장과 신예의 조화가 중요하다. 향후 베어벡 감독과 논의해 젊은 유망주를 발굴한 뒤 4년이나 8년 후 한국축구를 위해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코치에 따르면 2007아시안컵축구대회 예선을 위해 다음달 초 소집하는 대표팀에 새로운 얼굴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홍 코치와 함께 아프신 고트비 코치도 대표팀에 합류시켜 독일 월드컵을 이끌던 코치 3인방이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 ‘베어벡 호’는 올림픽대표팀까지 총괄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