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월드매치플레이 6일 개막…그린한류 9승 그릴까

  • 입력 2006년 7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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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1 대 1 맞대결이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여자골프 세계 최강 코리아 군단이 시즌 9승에 재도전한다.

6일 밤 미국 뉴저지 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여자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이 바로 그 무대. LPGA에서 유일하게 매치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64명의 정상급 스타만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만도 50만 달러에 이르는 돈 잔치로 준우승만 해도 30만 달러에, 3위도 20만 달러를 챙겨 여느 투어대회 우승 상금을 웃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는 19명이 출전한다.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질주하던 코리안 파워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우승컵을 내주며 주춤거렸기에 정상을 향한 의욕이 넘친다.

우승 후보로는 노련한 경험을 앞세워 올 시즌 트로이카 체제 부활을 알린 소렌스탐과 캐리 웹(호주), 박세리(CJ)가 꼽힌다. 첫 승에 목마른 미셸 위(17)는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마음껏 칠 수 있어 유리할 것 같다. 우승에 점점 다가서는 느낌”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변이 많은 매치 플레이의 특성에 따라 의외의 챔피언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대회 원년이었던 지난해에는 60번 시드의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가 당시 신인이던 47번 시드 이미나(KTF)를 결승에서 1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톱시드 소렌스탐은 64번 비라다 니라팟뽕뽄(태국)과 첫판에서 맞붙고 2번 시드 미셸 위는 63번 시드 캔디 하네만(브라질)과 1회전을 치른다. 13번 시드 박세리의 첫 상대는 앤절라 스탠퍼드(50번 시드·미국).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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