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빠져나갈 구멍’ 3탄도 준비할까?

  • 입력 2006년 6월 20일 14시 57분


프랑스 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이 19일(한국시간) 한국전에서 교체된 뒤 도메네크 감독을 등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AP)
프랑스 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이 19일(한국시간) 한국전에서 교체된 뒤 도메네크 감독을 등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AP)
우승후보로 꼽히던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성적부진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토고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남아있어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들의 표정은 잔뜩 일그러져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19일 ‘프랑스 이래저래 투덜’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대표팀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핑계거리만 늘어놓는다”고 보도했다.

티에리 앙리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과 잔디 상태에 대한 불만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 대표팀이 노쇠했다는 것도 대회전부터 지적된 것으로 두 경기를 통해 그 결과가 드러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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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몽 도메네크 감독은 “그래도 감독 중에 내가 가장 나이가 많지는 않다”는 농담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두 경기 내내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벅찬 모습을 보였고 팀내 최고령자인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34)는 박지성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한없이 늙어보였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또 ‘르몽드’는 프랑스 언론이 연일 한숨섞인 기사만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한국전 이후 노골적으로 “실망했다”는 헤드라인을 달았고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그만하면 괜찮다”고 대표팀을 비꼬기도 했다. 반면 또다른 일간지 ‘라브와뒤노르’는 “지단과 아비달이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하지만 토고전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들의 결장은 큰 타격이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은 프랑스 대표팀이 남은 토고전마저 이기지 못할 경우 또 어떤 ‘구멍’을 만들지 지켜볼 일이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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