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코스타리카 꺾고 16강 진출 ‘환호’

  • 동아닷컴
  • 입력 2006년 6월 15일 22시 13분



에콰도르가 코스타리카를 꺾고 2연승,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에콰도르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A조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전반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선제골과 후반 아구스틴 델가도와 이반 카비에데스의 추가골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에콰도르는 이로써 폴란드전(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 승점6을 따내며 남은 독일전 결과에 관계없이 사상 첫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A조는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한 독일과 에콰도르가 일찌감치 16강 진출국으로 결정됐다. 양팀은 오는 20일 조1위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에콰도르로서는 패하지만 않는다면 조1위가 되는 유리한 입장.

에콰도르는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8분 루이스 발렌시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을 테노리오가 헤딩 슛, 상대 왼쪽 골네트를 가른 것.

선취골을 뽑은 에콰도르는 이후 잇달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코스타리카 문전을 위협했다.
코스타리카는 42분 상대 왼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더글러스 세케이라가 문전에서 헤딩슛 한것이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 아쉽게 동점기회를 놓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에콰도르는 후반 9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세를 굳혔다. 에디손 멘데스가 문전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진과 혼전을 벌이다 수비수 키를 넘기며 띄워준 볼을 쇄도하던 델가도가 가슴 트래핑후 강하게 오른발 슛, 팀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코스타리카는 이후 반격에 나섰으나 2골의 격차가 너무 컸다. 코스타리카는 14분 마우리시오 솔리스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다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42분에도 알바로 사보리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 자체가 풀리지 않았다.

에콰도르는 후반 인저리타임때 멘데스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을 달려들던 카비에데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갖다대며 팀의 세번째 골을 작렬, 팀의 완승을 마무리 지었다.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는 에콰도르 두번째 골의 주인공 델가도가 선정됐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에콰도르와 독일의 조1위 결정전은 오는 20일 오후 11시에 펼쳐진다. 나란히 2패씩을 기록한 코스타리카와 폴란드도 같은 시각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고영준 스포츠동아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조철영 동아닷컴 기자 ch2y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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