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12회 진출에 빛나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처음 본선 무대에 나온 우크라이나를 격침시켰다.
14일 라이프치히 첸트랄슈타디온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H조 첫 경기.
큰 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스페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기 시작해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이번 대회 최다 점수 차 경기는 체코가 미국을 상대로 거둔 3-0 승리였다.
골 퍼레이드의 스타트를 끊은 것은 사비알론소였다. 사비알론소는 전반 13분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수비수에 한 발 앞서 헤딩슛해 골문을 열었다.
스페인은 전반 17분 다비드 비야의 프리킥 골로 2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우크라이나에는 악재가 겹쳤다.
수비수 블라디슬라프 바슈크가 골 에어리어 안에서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반칙을 범해 퇴장을 당한 것.
두 번째 골을 넣었던 비야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후반 36분에는 토레스가 쐐기 골을 성공시켜 낙승을 마무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의 ‘득점 기계’ 안드리 b첸코는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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