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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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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12일 한국-토고전이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의 지붕을 일부만 덮을 경우 그림자가 져서 방송 중계에 차질을 빚는다고 판단해 지붕을 완전히 덮기로 결정했다.
축구대표팀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조직위에서는 지붕을 덮겠다고 알려왔는데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붕을 덮는 것이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붕을 덮을 경우 그라운드에서 올라오는 습기가 얼마나 될 것인지, 습도가 높아지는 게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할지를 판단했고 조직위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직위의 이런 결정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잉글랜드-파라과이전에서 지붕이 일부만 닫히면서 중계 화면에 짙은 그림자가 지는 바람에 중계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는 13일 오후 10시 토고전 시작 시간에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습도는 예보 상으로는 33% 정도로 예상되지만 지붕을 차단할 경우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에 물을 많이 뿌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면에서 습기가 많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크푸르트=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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