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美고지대서 ‘마라톤 꿈’ 키운다…뉴멕시코주에 합숙소 추진

  • 입력 2004년 12월 31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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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훈련은 마라톤 선수들에겐 필수. 한국 마라톤의 남녀 간판스타 이봉주(오른쪽)와 이은정이 대관령에서 달리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고지대 훈련은 마라톤 선수들에겐 필수. 한국 마라톤의 남녀 간판스타 이봉주(오른쪽)와 이은정이 대관령에서 달리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대한육상경기연맹(회장 이대원)이 직영하는 해외 ‘마라톤 고지대훈련 합숙소’가 생긴다.

육상연맹은 새해 세계적인 고지대훈련 명소인 미국 뉴멕시코 주의 앨버커키에 ‘한국선수 전용 합숙소’를 마련하기로 하고 현지 주택 구입을 추진 중이다.

당초 연맹은 중국 쿤밍(昆明)과 앨버커키를 놓고 저울질했으나 ‘훈련 분위기’가 좋은 앨버커키를 선택했다. 쿤밍은 가깝고 비용이 적게 들지만 골프장이 많아 번잡하고 각종 공사가 많아 훈련 집중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앨버커키는 비용은 많이 들지만 안전하게 도로 훈련이나 크로스컨트리 등을 할 수 있다.

이봉주와 함께 앨버커키에서 여러 번 훈련했던 오인환 삼성전자육상단 감독은 “마라톤 종합훈련장으로서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는 데다 이탈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이 훈련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맹은 현재 앨버커키에 거주하고 있는 오창석 전 상무 감독(현 Q레이 감독)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 늦어도 3월까지는 합숙소가 마련될 전망이다. 합숙소는 마라톤 대표선수들은 물론 상비군, 유망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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