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축구 완패뒤 완승

  • 입력 2004년 9월 2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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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천길 벼랑 끝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28일 말레이시아 페라크 이포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청소년(20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D조 예선에서 박주영(2골·고려대)과 김승용(1골1도움·FC서울)의 활약에 힘입어 예멘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26일 이라크에 0-3 참패로 예선탈락 위기까지 몰렸던 한국은 1승1패(골 득실 +1)를 기록해 태국(1승1패·골 득실 -1)을 골 득실차로 따돌리고 조2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1번째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30일 오후 9시45분 태국과의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이라크는 2연승으로 8강 확정.

한국은 박주영과 김승용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라크전 때 보여줬던 긴 패스 대신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공격으로 예멘을 압박해 낙승을 거뒀다.

박성화 한국대표팀 감독은 이라크전 참패와 예멘전 낙승을 거울삼아 박주영과 김승용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중원을 두텁게 해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는 작전으로 태국을 맞설 계획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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