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제 단장 “10위권 재진입 절반의 성공”

  • 입력 2004년 8월 30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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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위로 세계 스포츠 10위권 재진입의 목표를 달성한 것은 고무적입니다.”

신박제 2004 아테네 올림픽 한국선수단장(사진)은 30일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한 뒤 “비인기 종목 육성책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단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를 평가하면….

“종합 9위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10위), 2000년 시드니 올림픽(12위)의 부진을 반전시켜 10위권 재진입의 목표를 달성했다. 특히 은메달을 많이 획득한 것은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가 남긴 과제는….

“복싱과 사격, 역도는 차기 올림픽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축구의 8강 진출과 여자핸드볼의 선전, 수영의 결선 진출, 탁구 남자단식의 세계 제패는 우리의 기개를 세계에 과시한 쾌거다. 그러나 태권도는 경쟁국의 경기력이 향상돼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것이 과제로 부각됐다.”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퇴진 이후 국제스포츠 외교력 공백 지적에 대해선….

“다소 구멍이 난 점은 있었다. 그러나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각 경기단체는 물론이고 다른 IOC 위원들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양태영의 체조 오심 건과 관련해 IOC는 당초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지만 많은 노력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양태영이 금메달을 되찾을 가능성은….

“올림픽 폐막 전 끝냈으면 좋았을 텐데 IOC에서 복잡한 문제로 보는 것 같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테네=특별취재단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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