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미아 햄 ‘화려한 마침표’

  • 입력 2004년 8월 28일 0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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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미아 햄(32·미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팬들과 작별했다.

27일 열린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축구 결승. 미국이 브라질을 2-1로 꺾고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건 햄은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이제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햄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마지막 무대. 햄은 17년 동안 선수생활을 하면서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266경기에서 무려 154골을 터뜨린 슈퍼스타. 지난해 11월 미국프로야구의 스타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시카고 컵스)와 재혼해 세기의 스포츠스타 커플로 화제를 모았다.

햄뿐 아니라 1991년 열린 제1회 여자월드컵에서부터 손발을 맞추기 시작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1999년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례로 일궈 낸 미국 여자 축구의 ‘5인방’ 모두에게도 이날 승리는 감격적.

햄과 크리스틴 릴리, 브랜디 체스테인, 줄리 파우디, 조이 포셋의 5인방은 10년이 넘도록 미국 여자 축구를 세계 최강으로 이끌어 왔다. 이번에 은퇴하는 선수들은 햄, 파우디, 포셋 등 3명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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