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찬스 앞에서 작아지는 ‘빅초이’

  • 입력 2004년 7월 20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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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찬스에 강해져라.’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찬스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타점 사냥에 실패했다.

20일(한국시간)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9회 플로리다가 6대5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는 가운데 맞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상대투수 브랜든 루퍼의 4구째 변화구에 손을 대면서 파울팁 삼진아웃 당했다. 이로써 최희섭은 열흘만에 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찬스를 날려 버렸다.

이날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고 타율은 0.274를 유지했다.

0-3으로 뒤진 2회초 주자 없는 2사에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상대 선발투수 스콧 에릭슨의 3구째에 방망이를 돌려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최희섭은 4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지만 전 타석과 마찬가지로 제프 코나인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진루하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의 찬스에서 좌익수 플라이아웃에 그친 최희섭은 7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존 프랑코의 4구째 바깥쪽 낮은 볼에 방망이를 내밀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9회까지 4-5로 뒤지고 있던 플로리다는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면서 2득점, 역전에 성공했고 9회말 나온 플로리다 마무리 알만도 베니테즈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권지호 예스스포츠 기자 ieyore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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