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가상시뮬레이션]A조 그리스 vs 스페인

[이 시뮬레이션은 게임유통사 'EA코리아'에서 지난 10일 발매한 축구게임 '유로2004'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어느덧 유로 2004의 열기가 한국에도 가득하군요...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와 유럽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유로 2004... 그리고 사이버 상으로 느끼는 또 하나의 재미... 유로 2004 가상시뮬레이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그리스와 스페인의 경기를 준비하였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페인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포르투갈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그리스의 기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 오늘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그리스의 선공으로 전반전이 시작됩니다. 그리스 중앙을 노리지만 금방 스페인 미드필드 진에 걸려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맙니다. 그러나 그리스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다시 공을 빼앗아 좌측으로 공격을 시도합니다. 패스가 너무 짧은 관계로 스페인 수비에 걸렸으나 흘러나온 공을 재차 중앙패스. 그리고 강하게 슛~~ 그러나 수비 몸맞고 나옵니다. 많이 아프겠네요... 스페인 문전에서 일대 혼전이 벌어집니다만 골키퍼가 잘 처리했습니다.

골킥으로 이어진 스페인의 역습입니다. 좌측에서 길게 센터링 한 공을 트래핑하여 슛을 하려는 찰나 뺏기고 맙니다. 저런 경우는 직접 논스톱 슛을 날리는 것이 좋았을텐데요... 저런 지점에서 볼처리가 늦으면 같은 팀 선수들 힘빠집니다.

계속되는 그리스의 날카로운 공격입니다. 중앙에서 강하게 슛을 날리지만 골키퍼 몸을 날리며 막습니다. 스페인 선수의 반칙으로 그리스는 중앙에서 다시 좋은 프리킥을 얻어냅니다. 수비 키를 넘기는 멋진 슛이 이어지지만 골키퍼가 잘 처리합니다. 역시 포르투갈을 이겨 기세가 오른 그리스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같은 경우는 아직 맹공을 퍼붓지는 못하고 주로 역습을 위주로 하여 공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덧 전반전 종료직전이 다가왔군요... 별다른 움직임 없이 길게 공차는 순간 휘슬이 울립니다. 전반전에서는 그리스의 날카로운 공격이 볼만했습니다. 스페인 선수들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페인의 킥오프로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초반 왼쪽을 노린 공격을 시도하는 스페인!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고 재차 공격하려는 찰나 수비에 걸립니다. 그리스 수비들은 공을 자신의 진영에서 돌리다가 미드필드진에게 빠르게 연결합니다. 무산되긴 했지만 3단 연속 스루패스. 정말 멋지군요.

그리스의 스루패스를 차단한 스페인. 바로 역습에 들어가지만 다시 또 빼앗깁니다. 그리스 선수 공을 잡고 중앙 돌파. 어 어떻게 이런 일이... 34번 선수가 단독드리볼을 하고 가는데 아무도 막지 않습니다. 이거 마치 버그를 연상하듯이 정말 어이없게 1:1찬스를 허용하고 그대로 골로 연결되는군요... 어이없는 실책(?)으로 한점 뒤진 스페인입니다.

풀이 죽은 스페인 선수들 개인기를 살려 드리볼을 해보지만 철저히 차단하는 그리스의 수비. 그리스가 또 한번 파란을 연출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급해진 스페인 계속 공격을 퍼붓습니다.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패스 연결. 순간 그리스 선수가 반칙을 범합니다. 경고를 받고 신경전까지 벌이는 양팀 선수들입니다. 스페인의 프리킥, 그러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다시 이어지는 코너킥. 그 공을 가볍게 밀어넣어서 동점을 만드는 스페인!! 역시 코너킥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유럽축구의 강호답습니다.

이렇게 되서 승부는 원점이 됩니다. 그리스는 추가득점을 올리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지만 시간 부족. 휘슬이 울려서 후반전이 종료됩니다. 스페인은 후반 중반 어이없는 실책만 하지 않았더라도 2승을 챙길 수 있었을 텐데요... 스페인으로서는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다음 경기는 역시 A조의 경기로 러시아와 포루투갈의 경기입니다. 이상 중계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남규 게임동아기자 rain@gamedonga.co.kr

강준석 게임동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