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줄버디 8개 괴력… 김미현 우승 넘봐

  • 입력 2004년 5월 16일 18시 14분


‘슈퍼 땅콩의 날.’

16일 미국 테네시주 프랭클린의 밴더빌트 레전드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프랭클린 아메리칸 모기지챔피언십(총상금 9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 1개만 했던 김미현(27·KTF)은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팻 허스트(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선두인 로레타 오초아(멕시코·12언더파 204타)와는 1타차.

김미현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팻 허스트(2001년)와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2002년)이 세운 코스 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또한 김미현의 올 시즌 최고 성적.

전날 강풍과 비로 고생했던 김미현은 3라운드에서 정교한 어프로치 샷과 퍼팅으로 버디 행진을 펼쳤다.

1번홀(파4)에서 3번 우드로 친 두번째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낚은 김미현은 2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기록한 김미현은 후반에서도 4개의 버디를 잡아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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