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경, IOC공식지와 특집 인터뷰

  • 입력 2003년 10월 24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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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여왕’ 전이경(27·사진)씨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잡지인 ‘올림픽 리뷰’와 인터뷰를 가졌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의 회고록 특집을 제작하고 있는 올림픽 리뷰는 94년 릴레함메르와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전이경씨를 선정,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통해 본보에 취재를 의뢰했다.

그는 미숙아로 태어나 세계최고의 쇼트트랙 선수가 돼 금메달을 따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때로는 무척 상기된 표정으로 23일 털어놓았다.

7개월 반 만에 1.7kg의 미숙아로 태어난 그는 허약한 몸 때문에 운동을 시작했다. 7세 때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전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쇼트트랙으로 전환했고 다음해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혔다.

릴레함메르,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우승한 전씨는 99년 은퇴한 뒤에도 IOC 선수위원, 트라이애슬론 선수, 쇼트트랙 심판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7월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세미프로 자격까지 따냈다. 그는 올 12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 영어 실력을 쌓고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한 뒤 지도자와 체육 행정가로 활약하는 게 그의 꿈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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