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경주 “퍼팅 굿”…첫날 우즈와 공동4위

  • 입력 2003년 10월 3일 18시 02분


‘탱크’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의 거침없는 돌진이 계속됐다.

3일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톡 캐피털시티GC 크랩애플코스(파70)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유럽PGA 1승 포함)에 진입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단독선두(5언더파 65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는 2타차.

이날 최경주는 한층 물이 오른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드라이버샷(정확도 57%)과 아이언샷(정확도 67%)이 모두 흔들렸지만 지난달부터 안정감을 되찾은 퍼팅(총 27개) 호조로 17번홀까지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는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아쉬운 보기는 최종 18번홀(파4)에서 나왔다. 최경주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필 미켈슨(미국)은 공동 37위(3오버파 73타).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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